443 장

"피하지 마, 오늘, 너는 내 것이다." 내가 계속 피하는 것을 보고, 화자이의 얼굴에는 더욱 오만한 기색이 드러났다.

사실, 내가 표거와 대결할 때, 가장 불복했던 사람이 바로 화자이였다.

당시, 그가 나서지 않았던 이유는 표거의 감정을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표거가 누군가에게 당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화자이가 앞장서면, 앞으로 표거 밑에서 일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표거가 직접 그에게 나서라고 했으니, 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바람같은 권법과 번개같은 손놀림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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